[땅집고] 작년 한 해 전국 주택거래량이 2006년 이후 14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2월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127만9305건으로 2019년 대비 58.9%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다.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아파트 거래량은 93만4078건으로, 1년 새 71.4% 증가했다. 수도권(64만2628건)은 전년 동기 대비 61.1%, 지방(63만6677건)도 56.7% 각각 늘었다. 주택 시장 과열로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연간 주택 거래량은 2016년 105만3000건을 기록한 후 ▲2017년 94만7000건 ▲2018년 85만6000건 ▲2019년 80만5000건 등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27만8305건으로 급증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1년 전과 비교해 12% 늘어난 218만9631건을 기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6~7월에 임대차3법 개정 등에 따른 이른바 패닉 바잉 영향으로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연간 거래량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상황에서 젊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조급하게 매수에 나선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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