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정부가 3기신도시 신규 택지 공급, 공공재건축 및 재개발 등으로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이 참석한 부동산 정책 관계기관 합동 설명회를 열고 그동안 주택 정책 실적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 5곳의 지구지정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연내 지구계획 확정을 목표로 지구계획 수립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들 지역의 광역교통 개선 대책도 모두 확정했다. 하남교산과 인천계양은 지난해 말 토지보상에 착수하는 등 이전 보금자리사업에 비해 3년 이상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주거복지로드맵 등을 통해 발표했던 4만8000가구 규모 신규 택지는 지구계획 수립을 마치고 순차적으로 조성 공사에 착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리 갈매역세권(6300가구 규모) 부지 등은 올해 안에 청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7월 인천 계양을 비롯해 3기신도시 및 주거복지로드맵에 계획된 수도권 공공택지 남양주, 성남, 의왕 등이 차례로 사전 청약에 나선다. 올 하반기 사전청약으로 3만 가구, 내년에는 3만2000가구로 총 6만2000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지난해 5·6대책과 8·4대책을 통해 발표한 용산정비창, 태릉CC, 과천청사 등 도심 내 신규 택지들도 대부분 개발구상에 착수했으며 관련 기관 및 지자체와 협의 중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공공재개발 및 공공재건축 사업도 원만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정부는 지난주 정부와 서울시가 발표한 공공재개발 관련 총 8곳의 후보지를 선정했고, 연내 정비계획 수립과 시행자 지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 중에는 추가 후보지를 선정·발표한다.
정부는 공공재건축은 사전컨설팅 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규제 완화를 통해 1.5배 많은 주택이 공급되고 주민 분담금은 3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추가 신청 단지 모집을 위해 오는 3월 2차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최선의 방안은 주택 공급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라며 “도심 내 추가 주택 공급 방안도 마련해 설 연휴 전 발표하겠다”고 했다. /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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