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수정구 창곡동)에 ‘위례자이 더시티’가 평균경쟁률 617대 1을 기록, 수도권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위례 자이 더 시티’는 74가구를 모집하는 데 해당지역·기타경기·기타지역을 합해 4만5700명이 신청, 평균경쟁률이 617.6대1이었다. 지난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벽산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평균 537.1대 1로 수도권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를 경신한 수치다. 전국적으로 보면 2015년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황금동(622.2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P 기타지역(2783.0대 1)에서 나왔다. 이어 ▲84㎡A 기타지역 1672.9대 1 ▲84㎡A 기타경기 1491.4대 1 ▲74㎡B 기타경기 1278.5대 1 ▲74㎡A 기타지역 1202.7대 1 ▲74㎡A 기타경기 1152.3대 1 ▲74㎡B 기타지역 1015.7대 1 등 순으로 높았다.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에는 286가구에 해당지역·기타경기·기타지역을 합해 2만3587명이 청약했다.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자 수를 더하면 6만9287명으로, 전체 가구수의 86배에 달한다.
‘위례 자이 더 시티’는 지하 2층~지상 23층 11개동에 800가구다. 공공분양 물량이 360가구, 신혼희망타운(분양형)이 293가구다. 나머지 147가구는 임대형 신혼희망타운으로 추후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공공분양 기준으로 분양가가 3.3㎡(1평)당 평균 2260만원으로 창곡동 시세(평당 3900만원)의 57%에 그쳤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74㎡ 6억5730만~7억5330만원 ▲82㎡ 7억5330만~7억7660만원 ▲84㎡ 7억2900만~7억9170만원(펜트하우스 제외) 등이다.
‘위례 자이 더 시티’가 위례신도시 핵심 교통망으로 꼽히는 위례신사선(경전철·2027년 개통)과 위례선(트램·2024년 개통)이 교차하는 위례중앙역까지 500m 떨어진 초역세권 단지인 데다가, 주변 시세의 ‘반값’ 수준에 분양해 청약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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