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대우건설, 2조9000억원 규모 이라크 알 포 신항만 후속 공사 수주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1.01.04 11:53

[땅집고] 대우건설이 이라크에서 2조9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공사를 따냈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약 2조9000억원 규모 알 포 신항만 후속 공사를 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라크 항만공사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의 일부로 대우건설이 기존에 수행하고 있던 공사 후속 사업이다.

후속공사는 구체적으로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5억1000만 달러, 한화 약5586억원) ▲컨테이너터미널 준설 및 매립공사(7억2000만 달러, 약 7936억원)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4억4000만 달러, 약 4810억원) ▲신항만 주운수로(3억1000만 달러, 약 3433억원)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6억3000만 달러, 약 6931억원) 등 5건의 공사다. 총 수주액은 26억2500만 달러(약 2조8686억원)이다.

[땅집고]이라크 '알 포 신하만' 완공 후 예상 모습. / 대우건설


이번 계약으로 대우건설은 알포 신항만에서만 총 10건, 4조10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리게 됐다.

이라크는 전후 재건 사업으로 석유화학 시설 및 인프라 분야의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고 향후 연결 철도, 드라이 벌크 터미널, 배후 단지 및 해군기지 조성 사업 등 대형 공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로 지난해 해외 수주액이 총 5조8800억원을 기록해 작년 해외 수주 목표(5조696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수의계약으로 수주해 수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며 동일 사업의 연속 수주로 숙련된 인력과 기존 현장 장비를 활용할 수 있어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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