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거주 중인 단지에서 변 장관 소유 아파트보다 면적이 작은 아파트가 약 15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변 장관은 앞서 자신의 아파트 재산가치를 6억원대로 신고했다.
4일 방배동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현대오페라하우스’ 105㎡ 매물이 14억9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현대오페라하우스는 총 1개 동에 최고 7층, 14가구 규모로 2002년 4월 입주했다. 변 장관은 2006년 6월 이 주택형보다 더 면적이 큰 전용 129.73㎡를 5억2300만원에 구입해 지금까지 살고 있다. 가구 수가 적은 ‘나홀로 아파트’여서 그동안 시세 파악이 어려웠지만, 주변 단지 가격을 봤을 때 15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하철 7호선 이수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이고 서문여고와 가까워 학군지로도 유명하다. 만약 변 장관이 이 집을 지금 판다면, 적어도 15억원 이상 가격으로 되팔 수 있을 전망이다.
변 장관은 지난해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이 아파트 가격을 공시가격인 5억9000만원으로 신고했다가 최근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후 재산 축소 논란을 빚었다. 변 장관은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 이후 아파트 신고 가격을 올해 공시가격인 6억5300만원으로 높였다.
변 장관은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 답변자료를 통해 본인 아파트에 대해 “거래가 거의 없는 한 동짜리 아파트로, 주변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 시세가 낮고 공시가격도 낮게 평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세를 10억원 내외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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