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조은희 "지하철 2호선 완전 지하화하면 5000가구 공급 가능"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0.12.31 18:08 수정 2020.12.31 18:14


[땅집고] 내년 4월 실시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잠실역 구간 약 9㎞를 지하화하는 사업에 대한 구상을 내놨다. 현재 이 구간에선 열차가 지상으로 달리고 있는데, 이를 지하화하면 기존 지상구간을 산책로 ‘하늘숲길’으로 바꿀 수 있으며 주변 부지에는 새아파트 5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 구청장은 31일 오후 페이스북 글에서 “수십년째 광진구와 성동구의 숙원사업이었던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사업을 역세권 개발과 연계하는 ‘통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라며 “기존 지상철 구간에는 지역 명소를 만들고, 역세권 부지는 종상향해 평균 25평 이상의 고품격 주택 5000가구를 이상을 공급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라고 했다.


그동안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사업은 선거철마다 언급되는 지역 숙원사업으로 꼽혔다. 2011년 광진구가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2015년 서울시가 타당성검토 용역을 시행하는 등 사업 관련 용역만 3번 진행했으나 재원조달 문제로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조 구청장은 시민들의 세금 없이도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약 9km에 이르는 지하화 구간 양쪽에 위치한 7만5000여평(25만㎡) 민간부지를 활용하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 구청장은 “지하화 구간 양쪽 부지를 종상향해 용적률을 500%까지 완화하고, 증가한 용적률 200~250% 중 100%만 개발이익으로 환수해도 약 7만5000 평(25만㎡)에 해당하는 개발면적을 환수받게 된다”라며 “이에 따른 이익금을 평당 3000만원으로 환산하면 약 2조2000억원 마련이 가능하다”라고 했다.


그는 “2호선을 지하화하고 남은 지상 구간을 길이 9km 면적 2만 7000평에 이르는 ‘하늘숲 산책로’로 만들면 서울의 대표적인 산책로인 청계천처럼 광진·성동구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이 하늘숲길을 인접 재개발 건물들과 연계해 공개공지를 조성하면 시민들에게 약2만평 규모 매머드급 문화공간 ‘C(Culture)-Space’를 조성할 수 있다”라고 했다. C-Space는 강남구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처럼 시민들을 위한 특색있는 공간을 포함해 ‘미니별마당광장’ 약20~30개를 조성할 수 있는 면적이다.

이어 조 구청장은 “지하철 지상구간과 인접한 재개발 가능 블록은 준주거지역으로, 용적률 500%의 주상복합개발이 가능하다. 저층부 3개층은 상업시설, 하늘숲길과 연결되는 4층은 시민들의 열린공간, 5층에서 약 30층까지는 업무 및 주거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것”이라며 “이 때 주거비율을 70%로 개발하면 14만평(47만㎡)에 평균 25평이 넘는 고품격 분양 주택 5000가구 이상을 공급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라고 했다.

조 구청장은 서울시 부시장을 거친 재선 구청장이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1급)과 여성 최초 부시장을 거쳐 2014년부터 서초구청장을 연임하고 있다. 현재 서울 25개 구 중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 그 동안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꾸준히 언급돼 왔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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