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이국적 분위기 콘셉트 상업시설 인기

뉴스 장귀용 기자
입력 2020.12.29 09:44
[땅집고] 이색테마가 적용된 상업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시효과를 극대화해 집객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사진은 유림개발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 공급하는 여성특화 상업시설 '펜트힐 루 논현' 조감도. /유림개발


[땅집고] 상업시설 분양시장에서 해외 명소나 국가 이미지 등을 차용한 이색 테마가 적용된 상업시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이색 테마 사업시설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전시효과를 높여 인지도 확산과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많은 방문객들로 붐비는 판교신도시 소재 ‘아브뉴프랑’이 대표적인 예다. 호반건설이 2013년 공급한 ‘판교 아브뉴프랑’은 ‘프랑스’ 와 ‘길’ 을 뜻하는 상품명에서 알 수 있듯, 프랑스의 몽마르트·라데팡스·마레 등을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카림 에비뉴 동탄’ 역시 분양 당시 뉴욕스타일 타운형 스트리트몰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는 동탄2신도시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이색테마 상가들은 분양실적도 좋은 편이다. 2017년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금성백조의 ‘애비뉴스완’은 지중해 분위기가 나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스타일 건축 디자인으로 입소문을 타며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1년 뒤 동탄에서 분양한 ‘동탄 애비뉴스완’ 역시 뉴욕 아르데코풍의 이색적인 외관 디자인을 앞세워 평균 17대 1, 최고 172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초 기준금리가 사상 첫 0%대로 하향 조정된 가운데, 시중 풍부한 유동성이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며 “상업시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건설업계에서도 신규 분양 상업시설에 이색 테마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에서 독특한 테마가 적용된 상업시설 분양이 활발하다.

유림개발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강남 유일 여성특화 상업시설 ‘펜트힐 루 논현’을 이달 분양한다. 총 75실 규모로 조성되며, 북유럽 아이슬란드를 콘셉트를 적용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내부는 첨단 LED조명과 오브제를 활용, 아이슬란드의 ‘오로라’를 구현하고, 레이니스파라 해변을 모티브로 한 ‘레이니스파라 홀’과 싱벨리어 국립공원을 모티브로 한 ‘싱밸리어 가든’ 등도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서 ‘브리티시 고덕’ 을 분양 중이다. 영국스타일 패밀리 스트리트몰로 총 555실 규모다. 중앙광장 ‘유니온잭 스퀘어’ 를 비롯해 영국 테마가 다수 적용된다.

태영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 지금지구에서 ‘다산 지금 어반브릭스’를 분양 중이다. 뉴욕 첼시 스타일의 패밀리몰로 총 85실 규모다.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와 설계를 바탕으로 집객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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