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방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수도권은 거래량이 줄어들었지만 지방의 거래량이 늘면서 전반적인 거래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거래량은 11만6758건으로 전월(9만2769건) 대비 25.9%, 전년 동월(9만2413건) 대비 2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평균치(8만6613건)와 비교해도 34.8%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거래량은 줄어든 반면, 지방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은 4만1117건으로 전월 대비 1.8% 줄고 1년 전에 비해서도 15.3% 감소했다. 이에 비해 지방 거래량은 7만5641건으로 전월 대비 48.7%, 전년 동월 대비 72.4% 증가했다. 지방 중에서도 최근 부동산 시장이 과열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부산(1만 9588건)이 1년 전에 비해 164.6% 증가했고, 광주(5542건)는 125.7% 늘었다.
전국 주택 거래량을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8만9660건)는 전월 대비 35.5%, 1년 전에 비해 34.3%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2만7098건)은 전월보다는 1.9%, 전년 동월 대비로는 5.7% 늘었다.
지난달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17만3578건으로, 전월(17만2815건) 대비 0.4% 늘었고 전년 동월(15만3345건)에 비해선 13.2% 증가했다. 이 중 수도권(11만9961건)은 전월보다 0.7%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6% 증가했다. 지방(5만3617건)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량 중 전세와 월세 비중은 각각 58.0%, 42.0%로, 전년 동월(39.0%)보다 3.0%포인트 높아졌다.
이밖에 주택 매매 거래량과 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시스템’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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