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변창흠 "역세권 반경 500m·용적률 300%로 고밀 개발"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20.12.23 14:06 수정 2020.12.23 14:39

[땅집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개발이익 환수를 전제로 서울 역세권 반경 500m내 용적률(건축 연면적을 대지 면적으로 나눈 비율)을 300%까지 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땅집고]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변 후보자가 선서를 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변 후보자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서울 도심 주택공급 방안에 대해 “역세권이나 저층주거지, 준공업지역 등 서울에는 개발할 수 있는 땅이 아주 많다"라며 "서울에 지하철역만 307개가 되고 역세권 면적을 500m로 (설정)하면 서울 면적의 거의 반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세권의 밀도가 지금 160%밖에 되지 않는다”며 “역 가까이에 있으면 용적률을 300% 이상을 올려도 되지 않으냐”고 했다.

변 후보자는 “다만, 이렇게 할 때는 개발 이익을 어떻게 나누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서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며 “반드시 공공이 주도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 민간이 개발하더라도 그 개발 이익을 사회적으로 공유하고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시계획상 역세권은 역 반경 350m이다. 변 후보자는 이 역세권 반경을 크게 늘려 주택 공급을 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개발이익 환수를 전제로 파격적인 용적률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평소 소신을 다시 확인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한상혁 땅집고 기자 hsangh@chosun.com


▶내년부터 세금 폭탄. 전국 모든 아파트 5년치 보유세 공개. ☞땅집고 앱에서 확인하기!!




화제의 뉴스

괴짜청년서 시니어 업계 혁신가로…세계 7위 인베스코 투자 유치 비결
용적률 포기하고도 수익률 극대화한 청담동 빌딩의 건축 비결
신분당선 이어 서부선도 좌초 위기…고양은평선 반쪽 전락에 주민들 '분통'
한강뷰 10억 로또 ‘청담 르엘’ 특공에 2만명 넘게 청약…경쟁률 313대 1
서울 상위 20% 아파트값이 25억…고가주택 가격 폭등에 역대급 양극화

오늘의 땅집GO

용적률 포기하고도 수익률 극대화한 청담동 빌딩의 건축 비결
괴짜청년서 시니어 업계 혁신가로…인베스코 투자 유치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