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펫 놀이터에 세차장까지…없는 게 없는 요즘 아파트

뉴스 장귀용 기자
입력 2020.12.15 11:35 수정 2020.12.16 15:20

[땅집고] 건설사들이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의 대형화·고급화를 내세우면서 수요자의 마음잡기에 나섰다.

최근 커뮤니티시설의 지향점은 단지 내에서 각종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원스톱라이프’다.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와 카페, 루프탑 가든, 수영장, 사우나 등을 갖춘 커뮤니티시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반려동물과 아이들을 위한 펫 놀이터와 워터파크를 비롯해 영화관과 글램핑장, 실내체육관 등 다양한 부대시설까지 추가하는 추세다.

쌍용건설이 경기 안성시에서 분양 중인 지상 최고 32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41㎡, 총 1696가구 규모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에는 리조트급 부대시설이 적용됐다.

단지 안에서 즐기는 글램핑파크를 비롯해 드넓은 녹지조망이 가능한 루프탑가든이 마련된다. 또 입주자들이 반려견과 뛰어놀 수 있는 실외 펫가든과 여름에는 워터파크장, 봄·가을·겨울에는 놀이터로 활용 가능한 플레이파크를 조성한다.

실내 커뮤니티시설에는 입주자들의 다양한 취미생활이 가능하도록 실내 다목적 체육관과 골프플러스존, 필라테스, GX룸이 마련된다. 입주자 편의를 위해 고급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주차 유도 시스템과 단지 내 건식셀프세차장도 갖췄다. 공동현관에서 세대 내까지 스마트폰, 스마트키를 통해 손 안 대고 한 번에 갈 수 있는 스마트 원패스 시스템도 적용될 예정이다.

[땅집고] 건설사들이 커뮤니티시설의 대형화, 고급화를 통해 수요자 마음잡기에 나섰다. 사진은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 조감도. 해당 단지에는 글램핑파크, 펫가든, 루프탑가든 등 다앙�h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쌍용건설


롯데건설이 경기도 오산에서 분양하는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는 커뮤니티시설이 지역내 최대 규모로 들어선다. 약 1만1000㎡ 규모로 조성되는 커뮤니티시설에는 실내수영장(유아용 풀장 포함)과 실내골프클럽, 피트니스, 멀티코트 등의 스포츠시설이 도입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18개동, 총 23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서울 서초구 ‘서초그랑자이’에는 국내 최초로 단지내 입주민 전용 극장이 마련된다. 단지 안 커뮤니티에 입주민을 위한 전용 프리미엄 상영관(CGV 골드클래스)이 조성되고, 상영관에는 최신 영화, 뮤지컬, 오페라, 클래식, 콘서트, 스포츠 생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반도건설이 경기도 양평에서 분양하는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지역내 최초 U-라이프센터가 들어선다. 단지내 별동 건물인 U-라이프센터에는 입주민 전용 건강검진 프로그램인 헬스케어서비스와 문화강좌, 자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3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4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건설사들이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며 “랜드마크형 대단지에는 리조트나 고급호텔에 버금가는 수준의 커뮤니티시설을 도입해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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