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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펄펄…아파트값,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0.12.10 15:26 수정 2020.12.10 15:32
[땅집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내려다 본 서울 도심 전경./조선DB


[땅집고] 서울에서 시작한 집값 상승이 전국으로 확산하며 전국 아파트값이 주간 기준 통계 작성 이후로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0.23%) 대비 0.04%포인트 높은 0.27%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부산·대구·울산·대전·광주 등 5대 광역시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0.50%로 조사됐다.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비 규제 지역인 울산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주 상승률(0.65%)보다 0.11%포인트 높은 0.7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 남구 아파트값은 학군과 정주여건이 우수한 신정·옥동과 무거·야음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한 주 새 1.15%가 상승했다.

일부 구(區)에 대한 규제 지역 지정으로 잠시 주춤했던 부산 아파트값은 가덕도 신공항 기대감으로 다시 날아오르는 모양새다. 부산 강서구 아파트값은 가덕도와 인접한 명지동 신축 위주로 한 주 새 1.32% 폭등했고, 사하구와 진구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각각 0.79%와 0.78%로 집계됐다.

[땅집고]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은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개포·압구정·상계동이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0.03% 상승했다. 구별로는 ▲강남구(0.05%) ▲노원구(0.05%) ▲관악구(0.05%) ▲강서구(0.04%) ▲광진구(0.04%) ▲동대문구(0.04%) ▲마포구(0.04%) ▲서초구(0.03%) ▲강동구(0.03%) 순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0.27%)에서는 파주(1.18%)가 1% 넘게 급등한 것을 비롯해 고양(0.78%)·광주(0.44%)·남양주시(0.37%)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전세금 상승세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금은 한 주 새 0.29% 상승하며 지난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 상승률은 0.14%로 소폭(0.01%) 축소됐고, 수도권은 0.24%로 지난주와 같았다.

경기 아파트 전세금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27%로 조사됐다. 지방 아파트 전세금 상승률은 0.34%로, 5대 광역시는 0.45%로 집계되며 매매·전세 동반 상승이 일어나는 모습이다.

내년부터 올해 대비 입주물량이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울산에서는 아파트 전세금 상승률이 0.88%로 높았다. 남구(1.10%)와 울주군(0.89%), 중구(0.87%) 등 전반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세종시 아파트 전세금은 1.57%로 지난주(1.48%)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565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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