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경상남도가 창원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 급등을 잠재우기 위해 아파트 공급을 앞당겨 내년에 아파트 2만여 가구를 조기 분양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내년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남개발공사 등의 공공 분양 3685가구, 민간 1만 7064가구를 합해 2만 749가구를 분양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창원시 8812가구 ▲진주시 948가구 ▲양산시 3414가구 ▲김해시 4624가구를 신규 공급한다. 거제와 밀양 등 5개 시·군에도 295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조기 분양으로 되면 주택가격 상승세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도내에서 2022년까지 LH(한국토지주택공사) 1722가구, 민간 1만4774가구 공급분을 포함해 총 1만649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달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택매매 가격지수 상승률은 창원 성산구(0.36%→2.94%), 창원 의창구(0.21%→2.06%), 마산회원구(0.08%→0.32%), 진해구(0.06%→0.31%)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도는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에 창원시 의창구와 성산구를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건의한 데 이어 추가대책으로 주택가격 상승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윤인국 경상남도도 도시교통국장은 "경남 일부 주택시장은 행정의 개입 없이 시장 논리로 두기엔 많은 도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시장을 면밀히 관찰해 도내 부동산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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