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14일부터 올해 4분기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모집 대상은 서울수서 A1·3블록 등 수도권 8개 단지 4223가구와 대전도안3 H-1·부산기장 A3블록 등 지방권 8개 단지 1046가구 등 전국 16개 지구 5269가구다.
행복주택은 청년·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과 주거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대학생과 청년, 산업단지 근로자는 최대 6년, 신혼부부·한부모가족은 최대 10년, 고령자·주거급여 수급자는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번에 임차인을 모집하는 행복주택은 수도권의 경우 서울 강남권에서 최초로 공급하는 수서 1029가구를 비롯해 남양주 별내(128가구), 화성 동탄2(390가구) 등 8곳 4223가구, 지방은 부산 기장(130가구), 대전 도안3(360가구), 양산 사송(200가구) 등 8곳 1046가구다.
특히 이번 공고에는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이 서울수서와 남양주별내, 화성동탄2 등 3곳에서 공급된다. 서울수서 A3지구 199가구는 수도권 전철 3호선,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수서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8호선 문정역·장지역도 가깝다. 근처에 삼성서울병원, 가락시장 등 인근 정주여건이 풍부하고 A1지구(830가구)와 함께 서울 강남권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행복주택이다.
남양주별내 A25지구(128가구)는 경춘선 별내역과 진접선 별내별가람역(예정) 사이에 위치해 서울권 출퇴근이 용이할 전망이다. 또한 단지 내 종합보육센터와 공동육아방 등 신혼부부 선호도를 반영한 육아·보육시설이 조성된다. 화성동탄 2A-104지구(390가구)는 동탄1신도시와 인접해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갖췄다는 평가다. SRT 동탄역과 경부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이 가깝고 병봉산, 효제봉, 신리천 등 우수한 자연환경도 갖췄다.
정부의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추진방안'에 따른 중소기업 노동자 대상 우선공급이 이뤄지는 곳도 있다. 서울양원S1(924가구), 화성비봉A2(440가구), 대전도안3(360가구) 3개 지구는 청년·신혼부부 공급물량의 50%가 중소기업 노동자에게 우선공급된다.
청약 접수는 이달 14∼23일 LH 청약센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app)을 통해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4월 예정이다.
청약 희망자는 청약 전 LH 청약센터 또는 마이홈포털의 '행복주택 자가진단'을 활용하면 소득·자산 등을 기준으로 행복주택 입주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센터 공고 또는 마이홈포털을 참고하거나 마이홈 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LH 관계자는 "이번 4분기 입주자 모집이 마무리되면 LH는 올 한해 전국 48곳에서 1만9083호의 행복주택을 공급하게 된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행복주택을 공급해 국민 주거 안정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손희문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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