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최근 대구 집값이 폭등하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내집 마련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주목 받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년(2019년 10월~2020년 10월) 동안 대구 아파트 3.3㎡(1평)당 평균 매매가는 4.74%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간(2018년 10월~2019년 10월) 상승률인 2.33%의 두배 수준이다. 특히 전용 60㎡ 이하 소형 주택의 경우 1년 동안 3.63% 올랐다. 전문가들은 최근 대구에 2~3인 가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19년 기준 대구 2~3인 가구는 총 47만5914가구로, 전체 가구(96만8620가구)의 49%를 차지한다.
소형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주거용 오피스텔도 인기다. 지난 11월 대구 수성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만촌 엘퍼스트’는 420실 모집에 2787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6.64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 84㎡의 분양가는 6억7800만원~7억7800만원으로, 입주한지 5년 이하인 수성구 신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8억9451만원, 10월 기준)보다 최대 2억원 이상 저렴했다. 지난 9월 대구 서구에 분양한 ‘서대구센트럴자이’도 132실 모두 정당 계약한지 2일 만에 완판했다. 이 단지 84㎡ 분양가는 평균 2억4300만원으로 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3억3966만원) 대비 1억원 정도 저렴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12월 대구 죽전역 일대에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 달서구 감삼동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3개동, 아파트 393가구(전용 84~175㎡)와 오피스텔 119실(전용 84㎡) 규모이다. 단지 내 상업시설로는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을 조성한다.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은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용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죽전역 서쪽 5~6번 출구 설치 공사가 현재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단지에서 약 200m 떨어져 있는 6번 출구가 완공하면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은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게 된다. 달구벌대로가 가까워 성서IC·남대구IC 등으로 진입할 수 있고, 내년 개통하는 KTX서대구역 접근성도 향상된다.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오피스텔은 전용 84㎡ 주거용으로 구성한다. 모든 가구에 안방 드레스룸 공간을 설계해 수납공간을 넓혔다. 주로 아파트에 적용하는 에어샤워 시스템(유상옵션)을 현관에 적용해 미세먼지 유입을 막는다. 이처럼 오피스텔은 상품성은 아파트 못지 않지만, 청약이나 대출 등 규제에서는 더 자유로운 편이다.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계약 후 분양권 전매도 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이곡동 1258번지에 12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주택과 함께 지상 1~2층에 조성하는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도 함께 분양한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