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63빌딩이 건설되기 전 국내 최고층 빌딩으로 꼽혔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 ‘삼일빌딩’이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부동산 종합 개발사 SK D&D와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 벤탈그린오크(BentallGreenOak)가 지난달 23일 삼일빌딩 리모델링을 마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삼일빌딩은 지하 2층~지상 31층, 연면적 약 4만㎡ 규모다. 1970년 완공할 때만 해도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으나, 1985년 63빌딩이 준공하면서 최고층 건물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리모델링 콘셉트는 ‘리-아이코나이즈(Re-Iconize)’다. 삼일빌딩의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현대화된 주변 도심 환경과 공존하는 방식으로 리모델링 시공했다. 외관은 최초 설계자인 김중업 건축가가 활용했던 입면 방식과 커튼월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하되, 창·조명 등 건물 전면부를 개선해 내부 가시성을 높이는 식이다. 지상 1~2층에서 지하 1~2층까지 연결되는 일체형 커튼월 및 선큰(sunken) 가든은 건물 내부와 청계천을 연결한다.
리모델링한 삼일빌딩에는 SK네트웍스, 서울관광재단, 북카페 카페 콤마 등이 입주한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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