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난 9월 이후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민간택지 전매가 제한되면서 지방 중소도시 분양 시장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브랜드 아파트에 청약 인기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모집공고일 기준 지난 9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지방 중소도시에서 청약을 받은 민영사업지 19곳 중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된 곳은 4곳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대우건설의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 △현대산업개발·포스코건설의 ‘구미 아이파크 더샵’ △우미건설의 ‘완주 삼봉지구 우미린 에코포레’ 등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1순위 마감했다.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방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10월 0.34%, 11월 0.58%로 수도권 0.30%(10월), 0.49%(11월)에 비해 오름폭이 컸다.
전북 완주군 삼봉지구 B-2블록에 짓는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인구 9만 명의 군(郡)단위 지역이지만 평균 5.0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계약시작 4일 만에 완판 됐다. 경북 구미에 공급된 ‘구미 아이파크 더샵’은 2015년 이후 구미시 역대 최대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8.9대 1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연말 지방 중소도시 분양 시장은 브랜드 아파트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4분기 지방에서는 4만4081가구(58곳)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이 중 10대 건설사 물량은 전체의 32%인 1만4136가구(21곳, 컨소시엄 제외)다. 이 중에서도 중소도시(9368가구) 공급량이 지방 광역시(4768가구)보다 2배 가까이 많다.
전남 완도에서는 쌍용건설이 옛 완도관광호텔부지인 전남 완도군 완도읍 가용리 일대에 ‘쌍용 더 플래티넘 완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2개동, 전용면적 80~181㎡ 총 192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GS건설은 12월 중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에 '강릉자이 파인베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74~135㎡ 총 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북 포항 남구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포항’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2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17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은 817가구다./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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