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직보다 집' 택한 김조원, 아파트 두 채 6억 올랐다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20.11.27 10:25 수정 2020.11.27 11:56


[땅집고] 서울 강남권에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해 ‘청와대 다주택 참모’로 비판받았던 김조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퇴직 시점까지도 집을 처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수석의 서울 강남·잠실 아파트 2채의 가격은 올 들어 8개월 동안 약 6억원이 넘게 올랐다.

[땅집고]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연합뉴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8월 임용됐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80명의 재산 등록 사항을 관보에 개재했다. 이에 따르면 김 전 수석은 지난 8월 11일 퇴직 당시 본인 명의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12억 3600만원)와 부인 명의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아파트(11억 3500만원)를 신고했다. 이전 신고 시점인 작년 12월과 비교해 도곡동 아파트는 3억 8800만원, 잠실 아파트는 2억 1500만원이 각각 올랐다.

김 전 수석은 민정수석 재직 시절이던 지난 8월 “다주택 참모는 한 채만 남기고 처분하라”는 청와대의 지침이 나오자 잠실 아파트를 시세보다 2억원 높여 매물로 내놔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사실상 부동산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이후 김 전 수석이 퇴직하면서 일각에서 ‘민정수석보다는 강남 아파트’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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