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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도 이렇겐 안 짓는다" 욕이 절로 나온다는 임대주택들

뉴스 서준석 기자
입력 2020.11.25 19:00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임대주택의 난해한 설계와 관련해 화제가 됐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지난 11일 입주자를 발표한 서울 강동구 강일동 ‘고덕강일7단지’ 아파트.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최근 현장을 찾았던 이 아파트 1층 입주예정자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흔히 신축 아파트에선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동(棟)마다 공동현관을 설치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카드키 등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 고덕강일7단지도 이런 구조로 지어졌다. 문제는 1층만 전혀 다르게 설계된 것. 개별 주택의 현관 출입문이 도로와 붙어있다. 도로와 개별 현관 출입문 사이에 인도와 화단을 만들었지만 외부인 출입을 막는 담장이나 울타리가 없다. 도로를 지나는 외부인이 맘만 먹으면 1층까지 쉽게 진입할 수 있다. 비나 눈이 많이 올 경우 침수 피해는 물론이고 택배 분실·도둑 등 범죄에 취약한 상황이다. 이런 난해한 설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데…

정부는 19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LH와 SH를 통해 11만4000가구의 품질 좋은 평생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지만 시장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품질 좋은 임대주택을 내놓는다지만 그 말을 누가 믿을 수 있을까? 땅집고가 논란이 되고 있는 임대아파트를 직접 찾아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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