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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11구역, 대우건설·코오롱글로벌 '맞대결'… 특화 설계 제안 관건

뉴스 장귀용 기자
입력 2020.11.23 17:56 수정 2021.01.12 22:14
[땅집고] 흑석1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사무실 앞. 23일 오후 3시에 마감된 흑석11구역 시공사선정 입찰에는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참여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땅집고] 4500억원 규모로 올해 서울 정비사업 중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동작구 흑석11구역 재정비사업에서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의 맞대결을 펼친다.

23일 흑석11구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마감된 시공사선정 입찰에 대우건설(단지명 ‘써밋 더힐’)과 코오롱글로벌(단지명 ‘흑석하늘채 리버스카이’)이 제안서를 내며 응찰했다. 앞서 10월8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두 회사 외에도 대림산업·GS건설·포스코건설 등 10개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최종 입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흑석11구역은 서울시 도시·건축 혁신 방안이 최초 적용된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재정비촉진사업) 1호 사업지다. 그 덕에 각종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최초 건축심의 당시 13층이던 평균 층수를 16층으로 재승인 받으면서 수익성도 높였다.

[땅집고] 흑석11구역 전경. /장귀용 땅집고 기자


흑석11구역은 서울시내 재개발사업장 중 최초로 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을 사업시행 대행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국토지신탁은 그간 자금조달뿐 아니라 사업을 발목 잡던 종교시설과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

흑석11구역은 신탁사와 손을 잡아 다른 조합보다 자금운용력이 높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의 성패는 자금력보다는 특화설계부분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우건설은 흑석11구역에 오랜 공을 들여온 만큼 각종 특화설계와 함께 프리미엄 단지명 부여로 표심잡기에 나섰다. 프리미엄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의 이름과 대표 단지인 ‘한남 더힐’의 단지명을 따와 ‘써밋 더힐’이라는 단지브랜드를 제안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건축문화대상 공동주거부분 대상을 수상한 경북도청신도시 ‘코오롱하늘채’의 명성에 한강과 남산을 아우르는 이름인 ‘리버스카이’를 덧댔다.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다음달 12일 1차 합동설명회를 열고 같은달 22일에는 2차 합동설명회와 시공사 선정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결정할 방침이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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