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송파구와 맞붙어있는 하남 감일지구에 분양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청약 당첨자의 가점이 최고 79점(만점84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청약가점이 70점 정도라면 수도권 새아파트 당첨 안정권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청약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더 높은 점수가 필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당첨가점은 최저 58점, 최고 79점이었다. 주택형별로 평균 당첨 가점은 60.57~75.73점이다.
최고 당첨가점(79점)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84㎡ 주택형에서 나왔다. 기타경기·기타지역 84㎡A, 기타지역 84㎡B이 각각 최고가점을 기록했다. 최저 당첨가점은 당해지역 114㎡A·B에서 나왔다.
지난 3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감일지구에 공급하는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다. 공급 물량의 30%를 하남시 2년 이상 거주자(해당지역), 20%를 하남시를 제외한 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기타경기), 50%를 서울·인천과 경기도 2년 미만 거주자(기타지역)에게 공급해 수도권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평균경쟁률 405대 1을 기록했다. 송파구 지근거리가 강남권 접근이 편리하고,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라 3.3㎡(1평)당 평균 분양가가 1636만원으로 저렴한 점도 경쟁률을 높였던 원인으로 꼽힌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