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사랑방이 된 1층…은퇴한 노부부에게 이 집은 안성맞춤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0.11.10 04:37 수정 2020.11.10 16:10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테라스가 돋보이는 2층 단독주택 ‘하우스 지(House G)’

[땅집고] 테라스가 돋보이는 단독주택 '하우스 지(House G)' /ⓒZhi Geng


중국 상하이에서 차로 두 시간쯤 떨어진 한 마을에 테라스가 돋보이는 2층 단독주택이 있다. ‘하우스 지(House G)’다. 이 집 지붕은 한글 ‘ㅅ’자와 비슷한 박공 스타일이다. 전체 외관은 시멘트로 마감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나무의 결을 살려 꾸몄다. 나무의 다양한 패턴이 침실 바닥, 욕실 바닥, 문에서 돋보인다.

◆건축개요

[땅집고] 하우스지(House G) 설계도.


건축사무소 : 인터벌 아키텍츠(Interval Architects)
위치 : 중국, 상하이
건축면적 : 230㎡
준공 : 2019년
대표건축가 : 오스카 고(Oscar Ko), 쥐우 윤두안(Gu Yunduan)
사진작가 : 지 젱(Zhi Geng)

◆건축가가 말하는 이 집은…

이 집은 은퇴한 노부부가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해 지었다. 도시생활로 바쁜 자녀들이 자주 방문하지 못할 것을 고려해 이웃과 어울리기 좋은 장소를 1층에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대신 2층에는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이 있다.

■ 1층은 이웃과 함께 하는 공용 공간

1층은 공공적인 장소이며 주로 이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현관 앞에는 집주인이 이웃과 함께 마작을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을 만들었다.

[땅집고] 현관 앞 공간에서는 이웃들과 마작을 주로 즐긴다. /ⓒZhi Geng


1층 야외 마당에는 이웃들과 나눠먹을 음식을 조리하고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 있다.

[땅집고] 1층에 마련된 음식 조리공간. /ⓒZhi Geng


■2층에 마련한 개인공간

2층은 가족 개개인의 사적인 공간이자 휴식 공간이다. 2층에 있는 작은 야외 테라스는 날씨가 좋은 날 가족끼리 담소를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

[땅집고] 2층 테라스. /ⓒZhi Geng


복도에 배치한 바(bar) 테이블에서는 온 가족이 모여 차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땅집고] 복도에 설치한 바 테이블. /ⓒZhi G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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