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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효과는 있나'…도시재생 뉴딜 올해만 70곳 또 추진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0.11.03 15:27 수정 2020.11.03 15:42

[땅집고] 상권이 침체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경기 용인시 신갈로 일대 21만㎡에 오는 2024년까지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이 지역에는 다문화가족소통공간, 북카페 등 공유플랫폼과 실버케어센터, 공유주차시스템, 스마트상점 등을 운영해 경제 활력을 북돋을 예정이다.

정부는 3일 쇠퇴한 지역을 되살리기 위해 올해 제 2차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지로 전국 47개 시·군을 선정했다. 서울 중랑구·용인 신갈 등 일반근린형 33곳, 서울 양천구·경남 하동군 등 주거지지원형 4곳, 서울 구로구·대구 달서구 등 우리동네살리기형 10곳이다.

[땅집고] 용인 신갈로 일대 도시재생 뉴딜 계획. /국토교통부


정부는 이번에 선정한 47곳(616만㎡)에 2024년까지 총 1조7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도시재생을 진행하고 9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1972가구에 대한 집수리가 이뤄지고 빈집 36개를 정비하고, 공공임대 주택 741가구를 공급한다. 10개 사업지 총 9.05km 구간에서 전선 지중화도 추진한다.

구 도심의 도시공간을 혁신하고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을 주차장·문화시설 등 98개의 생활SOC 시설을 공급하고, 로컬푸드 판매 및 청년 창업공간 등 57개의 산업·창업 지원시설도 건립한다.

용인시 신갈로 일대(21만㎡)에서 추진되는 일반근린형 사업은 장기 방치된 상가를 다문화가족 소통 공간이나 돌봄교실, 북카페 등이 있는 공유플랫폼으로 조성하고 낡은 노인정을 실버케어센터로 리모델링해 주민들이 교류할 수 있는 복지·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든다.

강원 정선(18만6000㎡)에선 지역 특색인 야생화를 활용한 야생화수공예 마을기업을 육성하고 골목길을 관광자원으로 이용해 상권을 활성화하면서 노후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땅집고] 강원 정선 도시재생 뉴딜 계획.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올해 1차로 선정한 23개 사업에 이어 이번 2차 선정으로 47개 사업이 추가되면서 올해 사업 수는 총 70개가 됐다. 연말 3차 선정을 통해 50개 내외의 사업을 추가 선정하면 올해 총 120여개 사업이 선정될 전망이다.
백원국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올해 말에는 최초로 전체 마중물 사업이 완료되는 사업지 13곳이 나오면서 사업 성과가 점차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도시재생 뉴딜이 큰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지금 추진되는 뉴딜 사업은 대부분 과거 새마을운동처럼 지역 생활불편을 일부 해소하는 수준에서 진행하고 있어 광범위하면서 장기적인 지역 경제 회복 기반을 갖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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