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울창한 숲속에 딱 한 채…자연에 파묻힌 단층 주택

뉴스 최지희 월간 건축문화 기자
입력 2020.11.03 04:36 수정 2020.11.03 07:46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한적한 숲속 단층주택 ‘힌터하우스(Hinterhouse)’

[땅집고] 주변이 온통 숲으로 둘러싸인 '힌터하우스(Hinterhouse)'. /ⓒDavid Dworkind


캐나다 퀘벡의 한적한 숲속에 단층주택 힌터하우스가 있다. 이 집은 외관과 내관을 목재로 마감했다. 목재는 집 근처에 있는 나무를 사용했다. 주변 자연 환경에 반하는 이질감을 없앴다. 나무는 백향목을 사용했다. 변형이 적어 유지·관리하기가 쉬워 내장재로 많이 사용한다.

◆건축개요

[땅집고] '힌터하우스' 설계도. /ⓒMenard Dworkind Architecture & Design


건축사무소 : 메날드월킨 아키텍쳐 앤 디자인(Ménard Dworkind Architecture & Design)
위치 : 캐나다, 퀘벡, 라 꽁셉씨옹
건축면적 : 92.90m²
규모 : 지상 1층
준공 : 2020년
사진작가 : 데이비드 드월킨(David Dworkind)

◆이 집을 지은 건축가의 의도는…

[땅집고] 힌터하우스는 언덕에 있어 주변 숲을 조망할 수 있다. /ⓒDavid Dworkind


이 집은 ‘몽 트랑-블랑’ 계곡이 한눈에 들어오는 언덕에 있다. 건축가는 이 집을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설계했다. 건축가는 거주자들이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집의 내·외관 마감재뿐만 아니라 집 안 가구에도 숲에 있는 나무를 사용했다. 주변 자연 환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건물 안에서 개방감을 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 마감재에도 목재를 사용한 집

거실에 있는 테이블과 화장실 세면대도 내부 마감재와 같은 목재를 사용했다.

[땅집고] 식탁에 집 근처에서 구한 목재를 사용했다. /ⓒDavid Dworkind


[땅집고] 화장실 세면대도 나무로 만들었다. /ⓒDavid Dworkind


침대 받침대에도 목재를 사용했다.

[땅집고] 침대 받침대 역시 나무 소재다. /ⓒDavid Dworkind


■ 개방감을 강조한 집

거실 한쪽 면은 통유리로 마감했다. 덕분에 집 주변 숲을 시원스럽게 조망할 수 있다.

[땅집고] 거실 전면부는 통유리로 돼 있다. /ⓒDavid Dworkind


개방감과 조망권을 살리면서도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거실 전면 통유리 앞에 나무로 된 미닫이 문을 설치했다.

[땅집고] 거실 통유리를 가릴 수 있도록 나무 미닫이 문이 달려 있다. /ⓒDavid Dwork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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