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이달 전국에 지상 35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 10개 단지(1만여 가구 규모)가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편의시설이 풍부한 대단지인데다 일부 가구에서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 2990가구 ▲ 경기 안성, 과천, 남양주, 여주 등에 4233가구 ▲ 경남 김해 877가구 ▲ 경북 구미 1610가구 ▲ 대구 수성구 301가구 ▲ 부산 부산진구 806가구 ▲ 전남 완도192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모두 35층 이상인 고층 단지다.
쌍용건설은 이달 경기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73번지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1696가구)’를 분양한다. 지역내 최고층이자 최대 규모로 총 14개동에 지상 35층 규모로 주택형은 59~141㎡(이하 전용면적)다. 이달 개장한 스타필드 안성점이 가까우며 SRT 지제역, 평택 고덕 삼성반도체공장 등도 근거리에 있다.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과 공도초교가 도보 거리에 있고, 단지 반경 1km 내에 중고등학교가 있어 교육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또 인근에 있는 안성IC, 공도버스터미널, 38번국도로 평택과 안성, 서울, 판교, 세종시 등 도심 지역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축구장 약 3배 크기의 조경 공간이 만들어질 예정이며, 단지 인근으로 승두천 수변공원(예정)도 조성된다.
GS건설은 이달 경기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 특별계획구역 주상복합1블록에 ‘별내자이 더 스타(740가구)’를 분양한다. 총 5개동에 지상 최고 46층 규모로, 84~99㎡로 구성됐다. 경춘선 별내역이 걸어서 5분거리인 역세권 단지이며, 구리(세종)~포천 간 고속도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 이용도 편리한 아파트다.
대우건설과 금호산업,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4블록에서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679가구)’를 분양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최고층 단지로 총 7개동에 35층 규모다. 주택형은 84~120㎡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서초구 반포2동 신반포로19길 10에서 ‘래미안 원베일리(2990가구)’를 분양한다. 23개동, 35층, 주택형은 49~168㎡다. 이중 224가구가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9호선 신반포역과 지하철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이며, 강남고속터미널도 가깝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북 구미시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구미 아이파크 더샵(1610가구)’을 분양한다. 지역내 최고인 42층으로 12개동에 39~101㎡ 규모다. 전체 가구 중 1314가구가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에 구미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구미여중, 구미고, 경북외고 등도 교육시설이 가깝다.
호반건설은 이달 대구 수성구 두산동 85번지 일원에서 ‘호반써밋 수성(469가구)’을 분양한다. 총 3개동 지상 49층 규모의 초고층 주거 복합단지로 아파트는 42~162㎡ 301가구이고, 주거용 오피스텔은 79㎡의 단일면적으로 168실이 공급된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동대구로, 상화로 등도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조망과 일조권이 우수한 고층아파트는 지역내 시세를 주도하는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며 “고층 아파트는 향후 지역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고 건설사들도 고급화 전략의 하나로 고층 아파트를 짓고 있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