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은퇴 후 심신을 달래줄, 도심에서 뚝 떨어진 휴양 주택

뉴스 최지희 월간 건축문화 기자
입력 2020.09.29 04:56 수정 2020.09.29 08:06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건축] 앞뒤가 다른 2층 휴양주택 ‘라스 골론드리나(Las Golondrinas)’

[땅집고] 앞뒤가 다른 2층 휴양주택 '라스 골론드리나(Las Golondrina)'. /ⓒRafael Gamo


멕시코 바예 드 브라보 주 페냐 블랑카에 2층 주택 ‘라스 골론드리나’가 있다. 라스 골론드리나는 스페인어로 ‘제비’라는 뜻이다. 지붕을 경사진 모양으로 짓고 외관을 검정색 페인트로 마감해 제비의 까만 날개를 연상시킨다. 내부는 어두운 외관과는 달리 흰색 페인트를 칠해 밝은 느낌을 줬다.

◆건축 개요

[땅집고] '라스 골론드리나(Las Golondrinas)' 설계도. /ⓒPPAA


건축사무소 : PPAA
위치 : 멕시코, 바예 드 브라보
연면적 : 450m²
대표건축가 : 파블로 페레즈 팔라시오(Pablo Pérez Palacios), 미겔 바르가스 테란(Miguel Vargas Terán)
준공 : 2020년
사진작가 : 라파엘 가모(Rafael Gamo) 

◆건축가가 말하는 이 집은…

건축주는 이 집을 은퇴 후 거주할 공간으로 계획했다. 그래서 도시와 단절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초목으로 둘러싸인 높은 대지를 택했다. 경사지에 계획했기 때문에 주택 앞쪽과 뒤쪽에서 보는 모습이 다르다. 여러 사람이 방문할 것에 대비해 손님맞이 공간을 여럿 마련했다.

[땅집고] 라스 골론드리나는 초목으로 둘러싸여 있다. /ⓒRafael Gamo


■ 경사지 때문에 면마다 층고가 달라보이는 집

주택의 주 출입구에서는 2층집인 것처럼 보인다.

[땅집고] 주출입구에서는 건물이 2층처럼 보인다. /ⓒRafael Gamo


하지만 건물 주출입구 좌우측에서 바라보면 주택이 1층으로 보인다. 건물 왼쪽면은 지붕이 있는 길다란 모양의 복도가 필로티 구조로 지어졌다. 복도 끝에 그림이 한 점 걸려 있는 데다 천장이 높아 갤러리를 연상시킨다.

[땅집고] 그림 한점이 걸려있는 복도. /ⓒRafael Gamo


건물의 오른쪽 면에는 수영장이 있다.

[땅집고] 건물 오른쪽에 만든 수영장. /ⓒ Rafael Gamo


■ 손님맞이에 특화한 집

이 집이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지은 만큼 건축가는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이 자주 찾아올 것을 고려해 집을 지었다. 그래서 손님이 사용할 수 있는 침실만 4개를 준비했다.

[땅집고] 손님맞이용 침실. /ⓒRafael Gamo


건축주는 방문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침실을 한쪽에 몰았고, 거실이나 주방과 같은 공용 공간도 또 다른 곳에 몰아서 설계했다.

[땅집고] 주방. /ⓒRafael Gamo


[땅집고] 다이닝공간. /ⓒRafael G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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