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형 뉴딜 골목주택 외관개선사업’ 대상 지역 12곳 가운데 7곳이 연내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다. 그동안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어 지지부진하던 사업소들에 개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중랑구 묵2동 등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서울형 뉴딜 골목주택 외관개선사업(서울형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형 개선사업은 재생 지역내 저층주택과 골목길을 통합 개선하는 노후 저층주거지 환경개선 사업이다. 정부 뉴딜사업의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 집 수리사업의 서울형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자부담 10% 만으로 노후 주택 외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주민과 자치구가 참고할 수 있도록 올해 1월부터 국토교통부와 약 8개월에 걸친 실무회의를 진행해 서울의 특성을 반영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시 관계자는 “골목길과 주변 노후 주택을 함께 개선해 골목길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재생의 효과를 주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현재 사업 추진 중인 12곳 중 7곳에서 연내 사업지를 선정하고 설계용역 발주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 실장은 “서울형 개선사업은 국토교통부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노력 끝에 나온 결과로 주민들은 적은 부담으로 집을 고칠 수 있고 낡은 주택과 불편한 골목길을 함께 정비 할 수 있어 재생사업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재생지역 내 가시적인 환경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정 땅집고 기자 choiyj90@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