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땅집고

국토 면적 3분의 1이 국공유지…지난해에만 여의도 25배 늘어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20.09.13 13:16 수정 2020.09.13 15:54

[땅집고] 지난해 공공사업 시행을 위해 취득한 국공유지 면적이 여의도 면적 약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에게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국가가 관리하는 국유지는 2만5158㎢, 지자체가 보유한 공유지는 8880㎢로 집계됐다. 국유지는 국토 면적(10만253㎢)의 25.1%, 공유지는 8.9%를 차지했다.

국유지는 2018년 대비 여의도 면적의 33배인 9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유지는 2018년보다 468㎢ 늘어났는데, 이는 여의도 면적의 161배다.

작년에 공공사업의 시행을 위해 취득한 국공유지는 74.2㎢(보상액 10조3467억원)였다. 이 중 중앙행정기관(정부투자기관 포함)은 43.5㎢(5조8530억원), 지자체는 30.7㎢(4조4936억원)로 집계됐다. 2018년 대비 토지면적은 13.0% 늘었고 보상액은 21.4%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도로 26.9㎢(4조2668억원), 공원·댐 6.3㎢(8737억원), 공업·산업단지 6.1㎢(1조1451억원), 주택·택지 6㎢(2조4032억원) 순이다.

2018년에 비해 공원사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면적과 보상액 모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원·댐 면적은 2018년 2.6㎢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지자체의 공원 용지 매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년 보상액을 보상대상 물건별로 분류해 보면 토지보상이 10조3467억원(88.83%)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지장물보상 9720억원(8.35%), 영업보상 1014억원(0.87%), 농업보상 783억원(0.67%), 어업보상 112억원(0.1%) 등 순이었다.

송석준 의원은 "국공유지가 국토의 3분의 1에 달하는 만큼 주택공급 등 부동산 정책 입안 시 국공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상혁 땅집고 기자 hsangh@chosun.com


화제의 뉴스

"인허가 올스톱, 분담금 증가는 누가 책임지나"..한남2구역, 시공사 교체 총회 앞두고 조합원 우려 확산
한양건설, 전북 완주군 '봉동 한양립스 센텀포레' 분양
MDM플러스, 국내 최대 규모 시니어타운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CF 공개
"오세훈 테마주라더니"…케이탑리츠, 주가 반토막에도 CEO 연봉 7.9억
"싱크홀 위험지구 톱3, 내 동네도?" 1400건 사고 지도에 관심 폭발

오늘의 땅집GO

"싱크홀 위험지구 톱3, 내 동네도?" 1400건 사고 지도에 관심 폭발
"오세훈 테마주?"…케이탑리츠, 주가 반토막에도 CEO 연봉 7.9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