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이번주도 갈렸다…감정원은 "보합" 부동산114는 "상승"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0.09.04 15:08 수정 2020.09.04 18:54

[땅집고] 서울 아파트 시장을 두고 정부 산하 한국감정원과 민간 정보업체가 계속해서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감정원 조사에서 서울 집값이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한 반면, 민간 업체 조사에서는 이번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올랐다고 4일 밝혔다. 거래는 뜸해졌지만 매물 부족에 따라 매도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0.04%, 일반 아파트가 0.11% 상승했다.

[땅집고]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아파트./카카오맵


이번 주에는 서울 강동구 아파트가 0.28%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84㎡가 지난 달 15일 13억5000만원(2층)에 팔렸는데 현재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서는 이 주택형을 14억원에 내놓고 있다.

서울은 강동(0.26%)·송파(0.20%)·성북(0.18%)·노원(0.16%)·양천(0.15%)·관악(0.12%)·도봉(0.12%)·동대문(0.12%)·중구(0.12%) 순으로 올랐다. 강동, 송파 등 강남권 주요지역은 일부 수요층이 관망하고 있지만, 시장 내 매도 물건은 매수 수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분위기다.

[땅집고]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신도시는 평촌(0.09%)·일산(0.07%)·중동(0.07%)·김포한강(0.07%)·분당(0.06%)·동탄(0.05%) 순으로 올랐다.

[땅집고] 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매매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경기·인천은 과천(0.18%)·광명(0.17%)·성남(0.16%)·하남(0.16%)·용인(0.13%)·구리(0.11%)·군포(0.11%)·남양주(0.11%)·안양(0.11%)·의왕(0.11%) 순으로 올랐다.

[땅집고] 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부동산 거래가 활발한 가을철이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수요층이 집을 벗어나기 어려워지면서 매매 거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시장은 거래가 줄어드는 가운데 물건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에 나온 물건이 줄어들면서 수요자들의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고 있다”며 “매매가 상승폭이 줄고는 있지만 매도자 우위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상승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화제의 뉴스

공공 매입임대 약정 건수 12만5천건 돌파…심의 통과는 3만5천건
"영종도에 K엔터시티 만든다" 한상드림아일랜드, 빌보드코리아와 제휴
[단독] 도로 없는 유령아파트 '힐스테이트 용인' 준공 4년만에 드디어 공급
3기 신도시 최초 본청약 30일 시작, 인천계양 1106가구 나온다
정부 기관은 "최대치 상승" 공인중개사들은 "4.5% 하락" 엇갈린 분석, 왜?

오늘의 땅집GO

[단독] 공급부족론 폈던 국토연구원, 집값 뛰자 주택 보고서 비공개
'박현철 리더십' 롯데건설 매출 30% 성장…PF 위기 극복 '청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