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84㎡(이하 전용면적) 기준 3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일원동에 7월 입주하는 ‘디에이치자이개포’ 분양권이 최근 30억원에 실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2018년 분양해 현재 전매제한이 걸려있지만, 매도인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전매제한 예외대상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이 단지 84㎡ 분양권은 7월 25억9000만원(13층)이 최고가였다. 한달 새 직전거래보다 약 4억원 더 올랐고 12억~13억원대였던 분양가보다는 최소 2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개포동 일대 실거래 가격 중에서는 지난 3월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3단지)’ 보류지 84㎡가 29억2000만원에, 이달 8일 ‘래미안블레스티지(개포2단지)’가 28억원(6층)에 팔린 것이 최고가에 속했다.
개포동 일대는 2016년부터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새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 2018년 11월 ‘래미안루체하임(일원현대)’을 시작으로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2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3단지)’가 차례로 분양했다. 오는 9월 ‘래미안포레스트(개포시영)’, 내년 1월 ‘디에이치포레센트(일원대우)’가 입주할 예정이다.
앞서 서초구 반포동이나 잠원동에서는 재건축을 통해 들어선 신축 아파트(84㎡)가 30억원을 차례로 넘어섰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2018년 8월에30억원(6층)에 거래됐다. 이후 2019년 10월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가 30억원(19층)에 팔렸다. /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