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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5억, 8억 올라도…'먹히는 아파트'는 승승장구

뉴스 최윤정 기자
입력 2020.08.30 14:20

[땅집고]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서울·경기 아파트 거래 건수가가운데 ‘똘똘한 한 채’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29일까지 신고된 8월 아파트 매매량은 2145건이다. 8월 매매거래는 9월30일까지 신고하면 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6월(1만5589건), 7월(1만585건)과 비교하면 각각 13%, 20% 수준에 불과하다.

[땅집고] 서울·경기 아파트 매매량이 최근 2개월간 급감했다. /국토교통부
[땅집고] 서울·경기 아파트 매매량이 최근 2개월간 급감했다. /국토교통부


경기 아파트 매매 역시 이달에 7117건이 신고돼 지난 6월(3만4899건), 7월(2만 2366건)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었다.

거래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를 포함한 경기 성남, 하남 등 수요가 많은 지역에선 이른바 신고가 아파트가 속출했다. ‘똘똘한 한 채’로 돈이 몰린다는 분석이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 84.16㎡는 지난 8월 4일 22억원(33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돼 지난해 7월 19일 17억5000만원(37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4억5000만원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전용 145㎡는 지난달 28일 38억5000만원(17층)에 팔렸다. 지난해 7월 30억원(24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여 만에 8억원 넘게 올랐다. 경기 성남 분당구 정자동 '분당파크뷰' 전용 182.232㎡는 지난 13일 23억원(21층)에 신고가 거래됐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각종 규제 여파로 아파트 거래는 당분간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기 힘든 상황”이라며 “인기 지역의 경우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윤정 땅집고 기자 choiyj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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