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시 "GTX-C 왕십리역 신설 타당성 충분"…국토부는 부정적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0.08.18 16:21 수정 2020.08.18 16:35

[땅집고] 서울시와 성동구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에 왕십리역을 추가로 신설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성동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에 왕십리역을 신설해달라는 주민 15만997명의 서명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15만명은 현재 집계된 성동구민 30만8221명의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다. 지난 12일에는 서울시도 나서 국토교통부에 왕십리역에 GTX-C노선 정류장 설치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지난 16일에는 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에 대한 사전타당성 용역 계약을 시행해 왕십리역 신설의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땅집고]GTX노선. / 조선DB


GTX-C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출발해 서울 청량리역·삼성역 등을 거쳐 수원시 수원역에 이르는 총 74.8km구간의 광역급행 철도망이다. 2021년 착공을 목표로 2026년 말 개통할 예정이다. GTX-C노선을 이용하면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45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왕십리역에 연간 환승객이 1억명이 넘고, 지나는 전철 노선이 많아 환승 효과가 크다는 주장이다. 왕십리역은 총 5개의 지하철(철도) 노선이 정차하는 퀸터플 역세권으로 지하철 2·5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이 지난다. 앞으로 동북선 경전철까지 지날 예정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아직까지 왕십리역 신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기본 노선을 확정한데다 왕십리역은 기존 지상 역사를 활용하지 못해 대심도의 깊이만큼 새로 파서 만들려면 비용 문제가 만만찮기 때문이다. 약 2000억원 수준의 역사 신설 비용을 서울시와 성동구에서 부담할 수 있을지 여부가 변수라는 입장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왕십리역은 연간 이용 인원이 1억900만명에 달하는 강북 최대 환승지”라며 “GTX-C 왕십리역이 생기면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경기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편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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