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땅집고

서울시 "박원순 시장 균형발전 약속 48건 중 28건 완료"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20.08.18 11:42


[땅집고] 서울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년 전 한 달간 강북의 옥탑방에서 생활을 마치고 주민들에게 약속한 사업 48건 중 28건이 완료됐다고 18일 밝혔다.

박 전 시장은 2018년 7∼8월 서울 강북구 삼양동의 에어컨 없는 옥탑방에서 한 달 동안 살며 주민 관심도와 체감도가 높은 사업 등 48건을 추진 사업으로 선정했다.

[땅집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에서 강북 '한 달 살이'를 시작하며 주민들과 인사하는 모습./서울시 제공
[땅집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에서 강북 '한 달 살이'를 시작하며 주민들과 인사하는 모습./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이에 따라 삼양동 일대 이면도로와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하는 등 열악했던 기반시설을 개선했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던 127가구 중 공급을 신청한 64가구에 배관공사를 했다. 또 방치된 빈집 5채와 유휴 국공유지 2필지를 활용해 마을쉼터 5곳을 마련했다. 미양·삼양초등학교 옥외공간을 근린공원으로 활용하는 '에코스쿨'을 조성했다.

이밖에 내년 8월 빈집과 노후한 마을쉼터를 복합개발한 '삼양동 주민 복합공간'을 열 계획이다. 또 이 지역의 고질적 주차·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1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신설 계획을 수립 중이다.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은 올해 4월부터 평일 출근시간대 배차간격을 줄여 혼잡도를 36%포인트 낮췄다.

서울시는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이 시작된 삼양동 일대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작년 8월부터 강북구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018년 삼양동 한 달 살이는 서울시의 지역균형발전 정책 패러다임을 강북 우선투자로 바꾼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며 "약속한 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한상혁 땅집고 기자 hsangh@chosun.com


세금이 또 올랐다며… 2020·2021년 우리집 재산세·종부세 확인하기

화제의 뉴스

'강북의 대치동' 명성에 재건축 호재에도…'이 동네' 집값만 급락
"감정가보다 5천만원 싸게 샀네" 경매 초보의 착각…3700만원 휴짓조각
"연 9% 배당 찍는 제2의 월급"…요즘 은퇴자들 몰린다는 ETF 정체
'어퍼하우스 남산' 업그레이드 버전 '르엘 어퍼하우스' 들어선다
"불황인 척만 했네" 카지노 영업이익률 3배, 그린피로 폭리 취한 대중골프장

오늘의 땅집GO

"불황인 척만 했네" 카지노 영업이익률 3배, 폭리 취한 대중골프장
"5천만원 싸게 낙찰받았는데…" 1200만원 날린 경매 초보의 착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