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계속 두드려팼더니…"눈치 좀 보자" 집값 상승세 주춤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0.08.14 13:56 수정 2020.08.14 19:16

[땅집고] 8·4 주택공급 대책과 휴가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강력한 규제에 따라 매도자와 매수자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며 상승 폭은 주춤하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일전과 동일하게 평균 0.09%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0.02%, 일반 아파트가 0.10% 각각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7%, 0.05% 오르면서 전주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땅집고]서울 금천구 시흥동 '관악우방아파트'./카카오맵


서울에서는 금천구가 0.21%로 주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금천구 시흥동 관악우방 아파트 84㎡(이하 전용면적)가 지난 1일 5억7500만원(13층)에 팔렸는데, 현재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서는 이 주택형을 5억8000만원에 내놓고 있다.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 중심으로 무주택 실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금천(0.21%)·도봉(0.20%)·노원(0.18%)·성북(0.16%)·동대문(0.15%)·구로(0.14%) 순으로 올랐다.

[땅집고]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신도시는 평촌(0.09%)·분당(0.08%)·광교(0.08%)·일산(0.07%)·중동(0.07%)·산본(0.06%)·파주운정(0.06%)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17%)·하남(0.14%)·남양주(0.13%)·용인(0.13%)·의왕(0.13%)·안양(0.12%)·화성(0.11%)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땅집고]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매매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땅집고]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여경희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규제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자들의 눈치보기가 확산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전세 보증금이 계속 오르면서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로 간간이 수요가 유입되고 있어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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