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시공사를 선정한 한남3구역에 이어 한남2구역이 서울시 건축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건축심의는 아파트 설계 등을 검토하는 사업시행인가 전(前) 단계다.
서울시는 11일 열린 제12차 시 건축위원회에서 용산구 보광동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건축계획안이 '조건부 의결'로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남2구역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현재 20%인 의무 임대 비율이 30%로 오르기 전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려면 다음달 23일까지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구청에 제출해야 한다.
한남2구역은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경관을 보전하고 회랑·테라스·점승·탑상형 등 건물을 다양하게 배치하는 내용의 건축계획안을 제출했다. 또 기존 고가구거리의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시가 선정한 공공건축가 10명이 개별 상가 디자인에 참여했다.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은 보광동 272 일대 11만5000㎡ 땅에 새 아파트 1537가구 규모로 추진 중이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