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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집행부 전원 해임…후분양 가능성 높아져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20.08.09 13:08

[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8일 집행부 전원을 해임했다.

둔촌주공 조합은 이날 조합장·이사·감사 등 조합 집행부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최찬성 조합장 해임(찬성률 97.2%)을 비롯해 조합 집행부 해임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총회는 후분양을 주장하는 '둔촌주공 조합원 모임' 소속 조합원들이 발의해 열렸다. 전체 조합원 6123명 중 3807명(서면 결의서 포함)이 참석했다.

[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박기홍 기자
[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박기홍 기자

앞서 조합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시한 일반분양가 상한선인 3.3㎡당 평균 2978만원 안을 수용하고, 지난달 28일 강동구청에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선분양하면 일반분양가가 너무 낮아진다는 조합원들의 반발이 거셌다.

이날 조합 집행부가 전원 해임되면서 내달 5일로 예정됐던 선분양 관련 관리처분변경총회는 무산되고, 일반분양분을 후분양할 가능성이 커졌다. 조합원모임은 집무대행자를 선정한 뒤 '전문조합관리인'을 선정해 새로운 조합장으로 선출할 계획이다.

조진호 조합원모임 대표는 "조만간 전문조합관리인에 대한 설명회를 할 예정"이라며 "해임된 임원들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계속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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