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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임대 아파트로 눈 돌리는 신혼부부…올해 '포천 스테이힐(금호어울림)' 등 공급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0.08.06 16:13


[땅집고] 신혼부부들이 내집 마련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인기 지역에 짓는 새아파트 분양가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데다가, 청약통장 가점이 낮아 당첨조차 쉽지 않다. 전세 보증금도 매매가 못지 않게 비싸지는 추세다. 이런 분위기에서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청약통장 유무, 소득 수준, 주택소유 여부와 관계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접수 및 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특별공급 가점이 부족하거나 대출 규제로 자금마련이 쉽지 않은 신혼부부들이 임대아파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라며 “새아파트에 장기간 거주할 수 있다는 점, 대형건설사 브랜드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이라고 했다.

올해 전국에 민간임대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먼저 경기도 포천 선단동 410번지 일대에 ‘포천 대진대역 민간임대사업 스테이힐(단지명 포천대진대역 금호어울림)’이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1층~최고 14층, 16개동, 총 701가구 규모다. 근처에 추후 포천의 경제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 용정일반산업단지가 조성할 계획이다.

모든 가구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주택으로 구성한다. 단지에는 특화설계를 적용한다. 채광·통풍·개방감을 갖춘 3~4베이 구조다. 확장하면 침실 드레스룸, 주방 팬트리 공간 등이 넓어지면서 중형 아파트에 버금가는 수납공간이 생긴다. 학교는 선단초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대구 동구 율암동 안심뉴타운 도시개발구역 B2블럭에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가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16층, 총 431가구 규모다. 84㎡ 191가구는 일반분양하고, 59㎡ 240가구는 4년 동안 거주한 후 분양전환할 수 있는 민간임대로 공급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신기역과 가까워 도심 이동이 수월하다.

부산 남구 문현동에는 8년 장기 민간임대아파트 ‘문현역 윌러스’가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28층, 1개동에 아파트 31~56㎡ 189가구와 오피스텔 27㎡ 54실로 구성한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문현역까지 걸어서 1분 걸리는 초역세권 단지다. 1호선 범일역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성동초, 성남초, 성동중, 문현여중, 문현여고, 부산중앙고 등 학교가 밀집해있어 어린 자녀를 둔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학세권 입지다. 개발호재도 끼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저상트램인 남구 오륙도선(예정)과 우암감만선 트램(예정), 사상구 감전동과 해운대구 송정동을 잇는 지하고속도로 개발(2027년 예정) 사업 등이 예정돼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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