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정부의 7·10부동산 대책 발표 후 2주 연속 서울의 중저가 아파트값이 상승세다. 이번주 도봉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25% 상승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에서 ‘창동 상계주공 18단지’ 아파트 매매가격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이 단지는 지난 6월 59㎡가 5억9500만원(14층)에 실거래돼 6억원 이하였지만, 현재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서는 이 주택형을 6억2000만~6억3000만원 정도에 매물로 내놓았다.
7·10 대책 발표 이후 서울은 아파트값 상승세가 2주 연속 둔화한 가운데 중저가 아파트 값은 꾸준히 상승세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단기 가격 급등과 정부 규제로 피로감이 누적되며 수요자의 추격 매수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도봉, 성북, 노원, 구로의 상승 흐름은 여전하다”고 했다.
서울은 도봉에 이어 ▲성북(0.24%) ▲노원(0.23%) ▲구로(0.22%) ▲동대문(0.19%) ▲서대문(0.17%) ▲강서(0.15%) ▲송파(0.15%) ▲관악(0.14%) 순으로 올랐다. 9억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비강남권 지역들이 상승을 이끌었다.
신도시는 ▲분당(0.09%) ▲광교(0.09%) ▲평촌(0.07%) ▲중동(0.07%) ▲김포한강(0.07%) ▲판교(0.07%) ▲파주운정(0.07%)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용인(0.18%) ▲하남(0.15%) ▲광명(0.14%) ▲부천(0.12%) ▲고양(0.11%) ▲구리(0.11%) ▲남양주(0.10%) ▲안양(0.09%) ▲화성(0.08%) 순으로 상승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