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 거래량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62만878건으로 작년 동기(31만4108건) 대비 2배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주택 매매 거래량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많다.
시장에 유동성이 불어나고 수도권 일대에서 시장이 과열되면서 주택 매매도 크게 불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정부가 공시가격 인상 등으로 보유세를 증세하는 추세인데다 6월말까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배제해준 데 따라 다주택자가 매물을 내놓은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수도권 거래량은 33만9503건으로 작년보다 138.4% 증가했고 지방은 28만1375건으로 63.9% 늘었다. 6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13만8578건으로 전달(8만3494건) 대비 66.0%, 작년 동월(5만4893건)에 비해선 152.5% 늘었다.
올해 상반기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112만6261건으로 작년 동기(99만2945건) 대비 1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40.5%로, 작년 동기(40.4%)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상반기 전세 거래량은 66만9826건으로 작년보다 13.2% 증가했고 월세 거래량은 45만6435건으로 13.7% 늘었다. 6월 거래량은 18만7784건으로 전달(17만747건) 대비 10.0% 늘었고 작년 동월 대비로는 35.0% 증가했다./한상혁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