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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사상 첫 1대%로 하락…한은은 기준금리 0.5% 동결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0.07.16 10:02 수정 2020.07.16 11:28


[땅집고]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인 0.5%까지 내려가면서 주요 은행들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저 1%대까지 하락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적용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계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전날 대비 0.17∼0.18%포인트씩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연 2.21∼3.71%로 ▲우리은행 연 2.36∼3.96% ▲농협은행 1.96∼3.57% 등이다. 특히 농협은행은 201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최저 금리가 1%대까지 떨어졌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로 내려가면서 주담대 금리도 하락한 것”이라며 “최저 대출금리는 농업인이어야 적용 받을 수 있지만, 이보다 0.1∼0.2%포인트 높은 금리는 일반 대출자도 받을 수 있다”라고 했다.

이 은행들은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코픽스란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 등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 연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08∼0.09%포인트씩 내렸다. ▲국민은행 연 2.52∼4.02% ▲우리은행 연 2.65∼4.05% ▲농협은행 연 2.25∼3.86%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전날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6월 기준 코픽스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이와 연계한 대출 금리를 따라 낮춘 것이다.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9%로, 5월(1.06%)보다 0.17%포인트 떨어졌다. 코픽스가 1%를 밑돈 것은 2010년 2월 첫 공시한 이후 처음이다

매일 코픽스 연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출하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전날과 이날 큰 변동이 없었다. 신한은행은 연 2.29∼3.54%로 전날과 같았고, 하나은행은 역시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2.491∼3.791%로 전날과 동일했다. 신잔액 기준 금리는 연 2.191∼3.491%로 0.01%포인트 내렸다.

한국은행은 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연 0.5%인 기준금리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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