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정비사업 활발한 부산 원도심…영도구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 분양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0.07.03 15:28


[땅집고] 최근 부산 원도심에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이 활발히 이뤄지는 분위기다. 한동안 신도시나 택지지구 위주로 공급 쏠림 현상이 나타났는데, 원도심 개발이 활성화하면서 이 곳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신도시가 교통·교육·상업 등 필수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반면 원도심은 이미 인프라가 완성돼 편리한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산에서 청약 경쟁률 상위권을 기록한 단지들은 대부분 원도심을 재개발·재건축해 분양한 단지들이었다. 6월 거제동 거제2구역 재개발 단지인 ‘쌍용 더 플래티넘 거제 아시아드’가 230.7대 1,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2구역 재개발 단지인 ‘양정 포레힐즈 스위첸’이 93.4대 1 등이다.

2018~2019년 동안 지가변동률도 원도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의 부산의 지가지수 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해운대구가 6.6(118.3→124.9)으로 시·군·구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래구 5.9(114.7→120.6), 수영구 4.8(115.3→120.1) 등 정비사업장을 끼고 있는 원도심이 높았다. 반면 신도시 일대인 강서구와 기장군은 각각 3.3(112.7→115.9)과 3.4(114.7→118.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땅집고]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 조감도. /아이에스동서


올해 하반기에도 정비사업을 거친 부산 단지들이 분양 물량으로 풀린다. 업계에 따르면 영도구 동삼2구역·남구 대연4구역·연제구 거제2구역 등 총 4곳에서 8070여 가구다.

먼저 아이에스동서가 7월 부산 영도구 동삼2구역을 재개발해서 짓는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10개동, 총 1228가구(임대포함) 규모로 이 중 93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바로 옆에 동삼초가 있는 단지다. 남항대교와 부산항대교(북항대교)가 가까워 서부산·동부산 접근성이 좋다. 부산대교와 영동대교를 이용하면 부산지하철 1호선 남포역과 부산역에 도착한다.

단지는 동삼혁신도시 직주근접 입지다. 동삼혁신도시는 약 61만 6000㎡ 규모의 국내 최초 해양 전문 혁신도시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해양수산개발원·국립해양조사원 등 13개 기관, 2600여명이 근무한다. 동삼혁신도시에 짓는 건축물들이 대부분 저층이라 영구적인 파노라마 오션뷰가 가능하다.

분양회사 관계자는 “단지가 들어서는 영도구는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곳이라 새아파트로 갈아타기 하려는 기존 거주민들의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한다”라고 말했다./이지은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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