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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청약 접수 지난해 대비 209% 늘어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0.07.02 11:13

[땅집고] 지난해·올해 상반기 1순위 청약통장 접수건수. /리얼투데이


[땅집고] 올해 상반기(1~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정부의 부동산 규제 영향에도 수도권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분양한 전국 165개 단지에 청약통장 총 160만9185개가 몰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5만6375개, 183개 단지) 대비 88% 증가한 수치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청약통장 접수건수가 106만964개로 지난해 대비 209% 증가했다. 이 중 인천의 청약 열기가 돋보였다. 총 35만3450개 청약통장이 접수돼 지난해(9031개)보다 39배 늘었다. 비규제지역인 데다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개통 등 교통 호재를 끼고 있어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지방은 7% 증가한 54만8221개였다. 전남 ‘여순광(여수·순천·광양)’에 분양한 단지 7곳에 1순위 청약통장 8만7000여개가 접수됐다.

올해 상반기 1순위 청약통장이 가장 많이 접수된 아파트 단지는 경기 수원 매교동 ‘매교역 푸르지오 SK뷰(15만6505개)’다. 이어 인천 송도동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5만8021개)’, 인천 부평동 ‘부평 SK VIEW 해모로(5만7621개)’, 경기 화성 ‘동탄역 헤리엇(5만6047개)’, 대구 남산동 ‘청라힐스자이(5만5710개)’ 등 순으로 많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1순위 청약통장이 많이 몰린 단지를 보면 대부분 비 규제지역에 분양한 아파트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상대적으로 청약·대출 규제 문턱이 낮아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한 번에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청약 열기가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달 말 본격 시행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때문에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는 8월부터는 수도권 대부분 지역 및 지방 광역시에서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로 강화될 예정이다. 이달 일반분양하는 물량은 올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 공급하는 8만1273가구(임대 포함) 중 5만1263가구가 청약시장에 풀린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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