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용산구 한남3 구역 주택재개발 조합이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1차 투표 결과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최종 결선에 맞붙게 됐다.
정비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한남3구역 조합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열고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총회엔 토지소유자 총 3842명 가운데 부재자 사전투표(66명)와 현장투표(2735명)에 총 2801명이 참여했다.
1차 투표결과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각각 1167표, 1060표를 획득했다.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해선 현장투표자의 과반인 1401표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GS건설은 497표를 확보하는데 그쳐 최종 탈락했다.
사업비는 현대건설이 사업촉진비 포함해 2조원 이상, 대림산업이 1조6000억원, GS건설이 1조5000억원. 공사비는 현대건설이 1조7377억원, 대림산업이 1조8880억원, GS건설이 1조6550억원을 각각 제안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한남·보광동 일대 38만6400㎡에 아파트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추정 공사비 1조8880원 등 총 사업비가 무려 7조원에 달해 역대 재개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