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6단지 아파트가 목동 14개 단지 중 처음으로 재건축 안전진단 적정성 평가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목동 아파트 단지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목동6단지는 12일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에서 D등급(54.58점)을 받아 재건축 추진을 확정했다.
재건축 안전진단 분류는 A∼C등급은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은 재건축 확정 판정으로 나뉜다.
1986년에 지어진 목동6단지는 15개 동 1368가구 규모다. 목동6단지는 앞서 지난해 12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았고, 양천구청은 지난 1월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를 의뢰했다.
이번 결과로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2만7000여가구의 재건축이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목동 5단지는 1차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았고, 목동9단지도 오는 9월쯤 2차 안전진단 결과가 나온다. 나머지 단지들도 모두 재건축 안전진단을 신청한 상태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목동 단지들의 재건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목동을 중심으로 양천구 집값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