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13년간 버려둔 파주 미군기지 캠프 스탠턴, 산업단지로 재탄생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0.06.10 10:00 수정 2020.06.10 10:37
[땅집고] 옛 캠프 스탠턴 부지. /파주시


[땅집고] 경기 파주시에 지난 13년 동안 방치됐던 땅인 미군 기지 반환 구역 ‘캠프 스탠턴(광탄면 신산리)’이 산업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그동안 파주지역 반환 미군기지 개발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드물었다. 하지만 이 곳에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과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이 예정되면서 기업들의 투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파주시는 10일 오전 캠프 스탠턴의 GS건설 컨소시엄과 우선협상대상자 협약체결한다고 밝혔다. 캠프 스탠턴은 1953년 주한미군에 공여돼 항공·기갑부대가 주둔한 곳이다. 2004년 미군 부대가 철수한 뒤로는 2007년 4월 국방부에 반환했다.

파주시는 2015년 캠프 스탠턴에 대해 민간 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응모 기업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초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및 주변 지역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같은 해 7월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캠프 스탠턴과 주변 87 만㎡ 부지를 제조·물류시설, 방송 제작 시설, 970가구 규모 단독·공동주택용지 등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사업추진을 제안했다. 총 사업비는 3000억원, 2025년 완공 계획이다. 오는 2020년 6월 초까지 파주시에 개발 계획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해 캠프 스탠턴과 함께 월롱면 영태리 ‘캠프 에드워즈’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도 조만간 시와 협약을 맺는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앞으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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