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3기신도시 덕에…양주신도시 5500가구 추가 건설 방안 검토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0.06.09 10:42 수정 2020.06.09 14:34

[땅집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기존 2기 신도시인 양주신도시의 밀도를 높여 5500가구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기 신도시 건설로 정부가 광역급행철도(GTX) 등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에 나서면서 2기 신도시의 교통 여건도 개선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땅집고] 2기 신도시인 양주신도시의 가구 수를 5500가구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사진은 양주신도시 조감도. /LH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H는 2기 신도시인 양주신도시(옥정·회천)의 수용 가구를 6만4872가구에서 7만372가구로 5500가구(8.4%)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되면 수용 인구는 16만5617명에서 17만9915명으로 1만4298명이 늘어난다. 신도시 면적(1117만㎡)은 큰 변화가 없지만 도시 중심부의 밀도가 올라간다.

신도시 건설 계획 과정에서 수용 가구가 증감할 수 있지만 웬만한 택지지구 주택 공급 규모와 맞먹는 5500가구나 늘어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옥정지구에서는 중심상업용지와 복합용지의 주거비율을 기존 70% 미만에서 90% 미만으로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회천지구에선 회정·덕정 역세권의 용적률을 상향하고 덕계 역세권에선 복합용지의 주거비율을 높이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이는 GTX-C 건설과 지하철 7호선 연장이 추진되는 등 향후 교통여건이 개선 됨에 따라 신도시 역세권을 활성화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국토부와 LH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양주신도시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변경안 등을 마련해 이르면 다음달 관보에 게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주신도시는 GTX-C 라인 건설 등으로 광역교통이 개선돼 LH가 인구 밀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야 하기에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박기홍 땅집고 기자






화제의 뉴스

한남4구역 따낸 삼성물산, '공사비 1조' 신반포4차까지 래미안타운 만드나
프랑스 석학이 예견한 압구정 아파트 100억시대.."주택은 사회적 지위 표현수단"
계엄발 경기침체 무시한 한은 금리동결이 촉발할 건설사 연쇄부도
"한강변은 재개발 투자 너무 올랐다".. 소액 투자 가능한 숨은 진주 '3곳'
"재건축 만만하게 봤는데…" 잠실 입성 위해 수 년간 전셋집 전전한 사연

오늘의 땅집GO

"한강변 재개발 투자 너무 올랐다" 소액 투자 가능한 '3곳'
평택 화양지구, '유령 도시' 될 위기…170억 미지급으로 공사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