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아닌 지역도 청약열기 고조…화성 '동탄역헤리엇' 150대 1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0.06.03 14:25

[땅집고] 최근 아파트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도 경쟁률이 100대 1을 넘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땅집고]동탄역 헤리엇 완공 후 예상 모습. / 더피알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일 1순위 청약에 나선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동탄역 헤리엇’이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375가구 모집에 5만6047명이 몰리면서 평균 14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중 전용 97㎡A 주택형은 388.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동탄2신도시 C16 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분양가가 저렴했고,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만큼 가까워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정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의무 거주기간을 5년까지 늘리겠다고 예고해 규제를 피해 주택을 마련하려는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단 분석도 따른다.

올해 서울이 아닌 곳에서 평균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는 총 여섯 곳이다.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145.7대 1), 하남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104.3대 1), 과천 ‘과천제이드자이’(193.6대 1), 대구 ‘청라힐스자이’(141.4대 1), 하남 ‘위례신도시 우미린2차’(115.0대 1) , 이번 ‘동탄역 헤리엇’ 순이다.

뿐만 아니라 2일 입주자를 모집한 경기 수원시 정자동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안양시 호계동 ‘안양 호계 신원아침도시’, 대전 유성구 구룡동 ‘대전 둔곡 우미린’, 대구 달성군 다사읍 ‘다사역 금호 어울림 센트럴’, 부산 수영구 남천동 ‘남천 우성 스마트시티뷰’도 모든 주택형의 청약이 미달 없이 순위 내 마감했다.

화서역(지하철1호선·신분당선) 인근에 41층 규모로 들어서는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은 평균 40.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A(78.9대 1)에서 나왔다. 대전 유성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배후 주거지로 인기를 끈 ‘대전둔곡우미린’은 평균 63.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 84㎡A의 경쟁률이 119.6대 1로 가장 높았다.

[땅집고]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완공 후 예상 모습. / 대우건설

안양호계신원아침도시(5.8대 1), 다사역금호어울림센트럴(7.7대 1), 남천우성스마트시티뷰(11.5대 1)도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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