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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면적, 50년간 여의도의 821배 늘었다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0.06.03 10:23 수정 2020.06.03 11:50

[땅집고] 지난 50년 동안 간척사업 등으로 우리나라 국토면적이 제주도의 1.3배만큼 늘어났다. 지목별로 산림·농경지가 감소하고 도로·철도용지, 생활용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작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토 현황을 정리한 2020년 지적통계연보를 발간한다고 3일 밝혔다.

[땅집고] 수년 전까지만 해도 논밭이 대부분이었던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대. /조선일보 DB
[땅집고] 수년 전까지만 해도 논밭이 대부분이었던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대. /조선일보 DB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지적공부 등록면적은 총 10만401㎢로 50년 전 최초 통계인 1970년(9만8019㎢)과 비교해 2382㎢ 증가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821배에 해당한다. 국토 면적 증가는 간척사업과 농업개발사업, 공유수면매립 등 각종 개발사업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충남 보령시 보령호 매립으로 12.5㎢가 새로 생겼고, 충남 홍성군 홍성호 매립(2.6㎢)과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신규등록(3.8㎢) 등이 있었다.

주요 지목별로 보면 산림 및 농경지(임야·전·답·과수원)는 8만2990㎢로 50년 전과 비교해 5386㎢ 감소했다. 생활용지(대·창고용지·공장용지)는 4690㎢로 3119㎢ 증가했으며 도로 및 철도용지는 3528㎢로 1878㎢ 늘어났다. 50년 사이 제주도 3개 넓이의 산림과 농경지가 사라지고 제주도 2개 정도 넓이의 도로·철도용지와 제주도 2.5배 규모의 생활용지가 생겨난 셈이다.

50년간 면적 증감을 비율로 환산하면 임야는 11.7%, 전(田)은 19.2%, 답(畓)은 11.7% 각각 감소했고, 대(垈)는 203%, 도로는 215%, 철도는 155% 증가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지목별 비율은 여전히 임야가 63%, 답 11.1%, 전 7%로 조사돼 산림과 농경지가 국토 전체 면적의 약 8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 및 농경지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방자치단체는 강원 홍천군으로 전체 면적 중 92.6%(1686㎢)가 산림 및 농경지였다. 이어 강원 인제군(1540㎢), 강원 평창군(1358㎢)이 뒤를 이었다. 생활용지가 가장 많은 지자체는 경기 화성시(103㎢), 도로·철도용지가 가장 많은 곳은 충북 청주시(53㎢)였다.

주민등록인구 현황 자료를 통해 산출한 인구밀도는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서울이 1㎢당 1만6075명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4433명), 광주(2906명), 인천(2781명) 등 순이었다. 지자체 중에서는 서울 양천구(2만6323명)의 인구밀도가 가장 높았고 동대문구(2만4354명), 동작구(2만4211명), 중랑구(2만1465명), 광진구(2만591명) 등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제도과 손종영 과장은 “지적통계가 각종 도시 정책에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등 280여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라며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지적통계 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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