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5개 건물 이어붙인 듯…대가족 모여도 걱정없는 별장

뉴스 최지희 월간 건축문화 기자
입력 2020.06.02 05:20 수정 2020.06.03 07:39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바람 잘 통하는 산중 단층주택 ‘까 라모’

[땅집고] 환기를 고려해 지은 단층주택 '까 라모'. /ⓒMaria Castello


스페인 이비자의 마테우산 남서쪽에 단층주택 ‘까 라모’(Ca l’Amo)가 있다. 까 라모는 산 중 계단식 농지 끝자락에 지어져 숲을 조망할 수 있다. 건축가는 자연적 요소를 살리기 위해 건물 외벽과 입구를 목재와 천연 석회암으로 마감했다.

◆건축 개요

[땅집고]까 라모 설계도./ⓒMaria Castello


건축사무소 : 마리아 까스텔로 아키텍처(MARIÀ CASTELLÓ ARCHITECTURE)
위치 : 스페인 이비자, 산 마테우 달바르카
건축면적 : 332㎡
대표건축가 : 마리아 까스텔로(Marià Castelló)
사진작가 : 마리아 까스텔로(Marià Castelló)

◆건축가가 말하는 이 집은…

까 라모는 대가족이 주말에 별장으로 사용하려고 지은 집이다. 이 집은 자연환경이 장점이다. 집이 들어서기 전부터 있던 나무를 베지 않고 그대로 살렸다. 삼림이 집을 둘러싸고 있어 그늘을 만들어 여름에도 시원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땅집고]집이 들어서기 전부터 대지에 있던 삼림을 살렸다. /ⓒMaria Castello


이 집은 다섯 개의 분리된 공간이 일렬로 늘어선 점이 특징이다. 공간별로 쓰임새가 다르게 설계했다. 한 공간이 다른 공간을 막아 공기 순환을 방해할 것을 우려해 환기에 각별히 신경썼다.

■용도를 달리 지은 5개 공간

모여 있는 4개 공간 중 3개 공간은 대가족이 사용하는 공간이며 네번째 공간은 완전히 개방해 햇빛을 피하는 야외 휴식공간으로 사용하도록 설계했다.

[땅집고] 나란히 붙어있는 3개 공간은 가족들이 사용하는 공간이다. /ⓒMaria Castello


다섯 번째 공간은 손님을 위한 독립적인 별관이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볼륨 사이에 중정(中庭)을 마련했다. 이곳에 수영장을 배치해 휴식 공간이자 친목 공간으로 사용한다.

[땅집고] 떨어져 있는 다섯번째 공간과 네번째 공간 사이 중정과 수영장을 배치했다. /ⓒMaria Castello


[땅집고]네번째 공간은 외부 휴식 공간으로 이용한다. /ⓒMaria Castello


■환기 잘돼 여름에도 시원한 집

건축주는 환기가 잘 될 수 있도록 건물을 설계했다. 일렬로 나열한 건물들이 통풍에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건물 사이 빈 공간을 둬 공기가 순환하도록 했다. 붙어있는 공간 4곳의 환기가 잘 되지 않을까봐 건물 입구를 모두 같은 곳에 배치했다.

[땅집고] 모든 건물의 입구 위치를 동일하게 배치해 통풍을 원활하게 했다./ⓒMaria Castello


건축 자재도 통풍이 잘되는 것들을 사용했다. 특히 통기성 있는 건식 목재인 CLT(Counter-Laminated Wood)를 내부 마감재로 사용했다.

[땅집고] 내부 마감재로 통풍이 잘되는 목재를 사용했다. /ⓒMaria Castello


[땅집고]내부 마감재로 통풍이 잘되는 목재를 사용했다./ⓒMaria Cast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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