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없어서 못 판다" 펜트하우스 청약 열풍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0.05.27 10:14 수정 2020.05.27 14:51

[땅집고]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최상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희소가치가 높고 조망권이 뛰어난데다 최근 다운사이즈 및 복층형, 테라스까지 평형 구조가 다양화하면서 수요 층 폭이 넓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땅집고] 이달 전북 군산에서 분양하는 '나운 금호어울린 센트럴' 투시도. 최상층에 위치한 전용84㎡ 6가구는 테라스를 갖춘 펜트하우스로 공급된다. /금호산업 제공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2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신동탄포레자이’ 아파트의 펜트하우스(전용84㎡, 6가구)는 517.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내 최고 경쟁률로 6가구 모집에 3104명이 몰렸다.

지난 3월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송도 더 스카이’의 펜트하우스는 25억이 넘는 고가임에도 수요자들이 몰렸다. 펜트하우스로 공급된 175㎡A(4가구)와 175㎡B(2가구)는 각각 39.5대 1, 22.3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달 초 위례신도시 A3-10블록 '중흥S-클래스'에서 나온 전용면적 172㎡ 펜트하우스 2가구 무순위 청약에도 4043명이 몰리면서 경쟁률 2021.5대 1을 기록했다.

조망권과 희소성으로 억대 웃돈도 형성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광교 중흥-S클래스’ 전용 163㎡ 펜트하우스는 지난 1월 23억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보다 7억원가량 상승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펜트하우스가 시대 트렌드에 맞게 다운사이즈 및 다양화되면서 실수요층이 더욱 넓어졌다” 며 “사생활이 완벽하게 보장될 뿐만 아니라 옥상 공간을 마치 단독주택 마당처럼 활용할 수 있어 일반 아파트보다 높은 시세 상승 및 차별화된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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