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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 하반기에 몰려…서울은 줄어 전셋값 오를 듯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0.05.25 13:54 수정 2020.05.25 14:14
[땅집고] 2020년 하반기 권역별·도시별 입주 물량. /직방


[땅집고]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량은 상반기 대비 22% 증가할 전망이다.

25일 직방에 따르면 오는 7~12월 전국 191개 단지에서 총 14만8239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상반기 입주 물량(12만1423가구)대비 22% 불어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13만8512가구)과 비교하면 7% 가량 많다. 다만 서울(1만7799가구)은 지난 상반기(2만3675가구)보다 입주량이 25%가량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85개 단지 8만712가구가, 지방에서 106개 단지 6만7527가구가 입주한다. 이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46곳이며, 31곳이 수도권 아파트다. 지방 입주 물량은 대전·대구·전남을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14% 증가했다.

월별로는 7월 입주량(3만3739가구)이 가장 많고, 10월(1만4651가구)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입주 예정 단지는 ▲7월 성남 수정구 신흥동 '산성역포레스티아(4089가구)’ ▲7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송도마리나베이(3100가구)’ ▲9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2296가구)’ ▲9월 광주 동구 계림동 '광주그랜드센트럴(2336가구)’ ▲9월 세종 연기면 '해밀마을1,2단지마스터힐스(3100가구)’ ▲12월 서울 성북구 장위동 '꿈의숲아이파크(1711가구)’ ▲12월 대전 동구 용운동 'e편한세상대전에코포레(2267가구)’ 등이 꼽힌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입주 물량이 상반기보다 증가하면서 새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에선 전세금 조정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라며 “반면 입주 물량이 감소하는 서울의 경우 전세 상승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경기에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7월 말 시행되고, 분양권 전매제한 확대 적용도 곧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규제가 본격 적용되기 전에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가 전세 시장에 머물면서 전세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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